겨울철이 지나가면 가장 먼저 정리하게 되는 가전 중 하나가 전기장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접어서 옷장에 보관하고 다음 해에 다시 꺼내 쓰는 방식으로 관리하곤 한다. 이런 방식은 전기장판 특유의 냄새, 오염, 곰팡이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장판 내부 열선이나 전기 부품에 손상을 줄 위험도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위생적으로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기장판은 구조상 세탁기에 넣어 돌릴 수 없고, 물세척도 제한적이다. 그래서 물 없이 청소하는 건식 관리법을 알고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외부 패브릭 부분이 먼지, 땀, 각질, 피지 등으로 오염되기 쉬운데, 이런 오염이 누적된 상태로 밀폐 보관되면 세균이 증식하고 곰팡이 냄새가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 제품 수명까지 단축되거나 다음 해에 사용할 때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왜 보관 전에 청소와 탈취가 중요할까?
전기장판은 겨울 내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이 상당하다. 피부에서 나온 땀과 피지, 침구 속 먼지와 머리카락, 음식물 부스러기, 각종 생활취 등이 장판 표면과 내부에 축적되며, 이를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접어두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다음 해 꺼냈을 때 찝찝한 냄새와 함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장판 세척 시 주의사항
전기장판은 일반 이불이나 담요처럼 물세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도 부분 방수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세탁기 사용은 절대 금지다. 물을 직접 뿌리거나 흠뻑 적시는 것도 전선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품 라벨에 명시된 취급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건식 세척을 기본으로 해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준비물
- 부드러운 마른 수건
- 소형 먼지 롤러 또는 청소용 브러시
- 베이킹소다
- 물에 적신 극세사 천 (부분 얼룩 제거용)
- 진공청소기 또는 털어낼 수 있는 청소도구
- 밀폐 보관용 지퍼백 또는 전용 가방
- 제습제 또는 숯 팩
전기장판 세척 및 탈취 루틴
1단계: 표면 먼지 제거
전기장판의 전원을 완전히 분리한 후 넓은 공간에 펼친다. 이후 롤클리너나 브러시를 이용해 표면을 따라 먼지, 머리카락, 보풀 등을 제거한다. 특히 가장자리나 접히는 부분에 오염이 몰려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외피가 손상될 수 있으니 부드럽게 쓸어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2단계: 탈취용 베이킹소다 활용
베이킹소다는 생활 속 냄새를 중화시키는 대표적인 천연 탈취제다. 전기장판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린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방치한다. 이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거나, 청소기 소형 노즐을 사용해 잔여 가루를 흡입한다. 이 과정만으로도 땀 냄새나 묵은 냄새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3단계: 부분 얼룩 제거
표면에 눈에 띄는 얼룩이 있을 경우, 물에 살짝 적신 극세사 천으로 해당 부위를 가볍게 닦는다. 세제를 사용하면 자극이 남거나 외피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닦은 후에는 마른 천으로 즉시 수분을 흡수해 남김없이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4단계: 완전 건조 및 점검
표면 청소와 탈취, 얼룩 제거가 끝났다면 통풍이 잘 되는 실내에서 전기장판을 펼쳐두고 3시간 이상 완전 건조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수분감이 전혀 없어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원선, 스위치 부위, 표면 손상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며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기장판 보관 방법
건조가 끝난 전기장판은 강하게 말거나 무리하게 접지 않고, 자연스럽게 접어 보관한다. 보관용 지퍼백이나 전용 가방을 사용해 외부 오염과 먼지를 차단하고, 내부에는 제습제나 숯 팩을 함께 넣어 습기 유입을 막는다. 보관 장소는 습하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실내가 이상적이며, 베란다나 외부 창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습기에 노출되면 열선 손상뿐만 아니라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관리 실수
전기장판은 섬세하게 다뤄야 할 전자제품이다. 다음과 같은 실수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전체 표면을 물티슈로 강하게 닦는 것
- 햇빛에 장시간 직접 노출하는 것
- 접을 때 전원선을 안쪽으로 무리하게 감는 것
- 섬유탈취제나 화학세제를 직접 분사하는 것
이러한 행위는 외피 손상, 변색, 단선, 전기 화재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물기 없이, 부드럽게,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무리
전기장판은 겨울철마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계절 가전이지만, 그만큼 오염도 쉽게 되고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단순히 따뜻한 기능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위생과 안전까지 고려한 보관 습관이 필요하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탈취, 부분 청소, 충분한 건조, 제습 보관까지 4단계 루틴만 잘 지키면 다음 해에도 쾌적하고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1년에 단 한 번, 보관 전 30분의 관리 루틴이 전기장판 수명을 2~3배 이상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