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냄새의 진짜 원인은 ‘틈새 물기’에 있다
냉장고 안은 차갑고 건조해 보이지만, 실제로 신선실과 서랍 틈새에는 물기가 자주 생긴다.
특히 채소칸·과일칸에 물방울이 맺히는 이유는 온도 차이 때문인데, 이 물기가 틈새로 들어가면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겉에서 보기엔 멀쩡해도 서랍을 분리해보면 가장자리 고무패킹과 레일 사이에 검은 점, 끈적한 물질이 붙은 경우가 많다.
이런 오염은 냄새를 만드는 근본 원인이 되고, 음식 보관기간까지 줄어들게 한다.
냉장고는 구조상 틈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틈새까지 청소해주면 냄새 억제 효과가 매우 크다.
신선실 틈새에 물기가 생기는 이유
- 문을 자주 열어 내부 온도 변동 발생
-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서랍 벽면에 응결
- 서랍 레일 구조에 물방울이 쉽게 고임
- 고무패킹에 끼인 먼지·식품 부스러기
- 내부 공기 순환 불량으로 생기는 미세 결로
물기는 곰팡이의 먹이가 되므로 건조 관리가 핵심이다.
준비물
- 물티슈
-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
- 작은 솔 또는 칫솔
- 마른 천
- 서랍 건조용 키친타월
- 냉장고 탈취제(선택)
가정에서 흔히 쓰는 재료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1단계: 서랍 완전 분리
신선실 서랍은 끝까지 당긴 뒤 살짝 올리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서랍을 완전히 빼서 조리대 위에 올려두면 틈새 오염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2단계: 서랍 틈새 물기 제거
서랍 가장자리 틈과 레일 홈에는 보이지 않는 물기가 많이 남아 있다.
- 물티슈로 표면 물기를 먼저 제거
- 작은 솔로 틈 안쪽에 낀 먼지를 긁어냄
- 마른 천으로 수분을 최대한 흡수
서랍 틈은 건조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다시 물방울이 생기는 구역이다.
3단계: 고무패킹 곰팡이 제거
신선실 문틀과 서랍 고무패킹은 냉장고 냄새의 핵심 원인이다.
- 식초를 물티슈에 묻혀 고무패킹 전체를 닦기
- 검은 점이 보이는 부분은 칫솔로 살살 문질러 제거
- 곰팡이가 심하면 식초를 2~3분 가볍게 올려둔 뒤 닦기
고무패킹은 물기를 오래 머금기 때문에 반드시 마른 천으로 완전 건조해야 한다.
4단계: 서랍 레일 청소
레일은 손이 거의 닿지 않는 구역이라 물때가 많이 끼어 있다.
- 솔로 레일 홈을 여러 번 쓸어내리기
- 베이킹소다를 소량 묻혀 문지르면 눌어붙은 물때가 쉽게 제거됨
- 물티슈로 레일을 완전히 닦아내기
레일 청소가 끝나면 서랍 여닫힘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5단계: 건조 후 재조립
청소가 끝난 서랍과 패킹은 10~15분 정도 자연 건조한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조립하면 냄새가 다시 생기므로 건조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완전히 말린 뒤 냉장고에 서랍을 다시 넣는다.
6단계: 냄새 차단 관리
청소 후 냄새 방지를 위한 간단한 루틴을 추가하면 효과가 오래간다.
- 서랍 안에 키친타월을 얇게 깔아 습기 흡수
- 베이킹소다 또는 숯 탈취제 배치
- 채소·과일은 물기를 털고 넣기
- 남은 음식은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
이 4가지만 지켜도 냄새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유지 루틴
- 일주일에 한 번 서랍만 꺼내 물기 확인
- 신선실 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기
- 결로가 심한 계절엔 온도 1도만 낮춰 설정
- 수분 많은 채소는 종이포장 후 보관
작은 관리로도 냉장고 내부 위생이 크게 달라진다.
하면 안 되는 방식
- 뜨거운 물로 서랍을 세척(변형 위험)
- 락스를 직접 패킹에 사용하는 방식
- 젖은 서랍을 바로 넣는 행동
- 레일을 강하게 비틀어 청소하는 것
냉장고 플라스틱은 열과 강한 세제에 취약해 부드러운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마무리
신선실 틈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이지만, 냉장고 냄새와 곰팡이가 가장 먼저 생기는 구역이다.
틈새 물기 제거만 제대로 해줘도 냄새가 크게 줄고, 식재료 보관기간도 길어진다.
정리 루틴도 간단해 한 번 구조만 익히면 5~10분 내에 해결할 수 있다.
깨끗한 신선실은 냉장고 전체 청결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